[주간 증시 브리핑] 지난주 데드캣 바운스?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2% 상승했던 다우지수는 이번 주 1.9% 내렸다. 상승분을 거의 다 깎아 먹었다. 지난주 반등이 데드캣 바운스로 끝나고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됐다. 목요일(6일) 장의 하락세는 다우지수를 15주 만에 그리고 나스닥과 S&P 500을 10주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날로 이끌었다. 추가 하락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기에 충분했다.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6월 ADP 민간고용은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악재로 작용했다. 3년 5개월 최저치 수준에 머물던 공포지수인 VIX Index는 5주 최고치로 치솟았다. 반면 금요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예상보다 1만6000건 줄어들며 전달보다 9만7000건이나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날 자극됐던 매도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FOMO현상이 강력한 패닉 바잉으로 이어지는 사뭇 기대했던 상황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이번 주 주목할만한 것으로는 2년 만기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5%대를 돌파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개월 만에 4%대를 돌파한 것이다. 꺾이지 않는 고용시장의 탄탄함 그리고 지난주부터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경제지표들 속에서 26일 금리인상 가능성은 92%에 달했다. 9월 금리인상 가능성 또한 지난주보다 살짝 높아진 22%에 머물렀다. 연준은 두 번 연속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 가운데 하반기가 아닌 내년 상반기에 경기침체가 올 거라는 예측이 발표됐다. 예상보다 높은 최종금리가 내년 4월까지 유지된 후 5월쯤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다음 주 발표되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올해 한 번으로 끝나느냐 아니면 두 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냐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나스닥은 상반기 32% 폭등했다. S&P 500은 그 절반 수준인 16% 폭등했다. 그에 비해 다우지수는 상반기 4%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23개월 최저치를 찍었던 작년 10월 13일과 비교하면 다우지수 역시 20% 폭등했다. 6개월간 사이드라인에서 횡보하는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을 뿐 8개월 전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27%를 폭등한 S&P 500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상반기 상승 모멘텀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거라는 기대감과 과열된 장의 강세가 한풀 꺾이며 조정을 줄 거라는 불안감은 공존한다. 투자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린다. 상반기 강세가 베어마켓 랠리로 끝날지 아니면 숏 커버링 랠리가 결국 새로운 강세장으로 돌입하게 될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느껴지는 시기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데드캣 바운스 데드캣 바운스 금리인상 가능성 경기침체 가능성